여행

[전주 여행] 전주 한옥마을 나들이 - 입이 즐거웠던 하루

롤롤루 2020. 6. 27. 01:38

한옥마을은 큰 도로를 경계로 벽화마을의 서쪽에 있다.
벽화마을 끝 경사로를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 한옥 마을로 고고!

어느 여름의 한적한 한옥 마을

한옥 마을 초입.
벽화 마을에서 들어와서 그런가? 뒷 길인지 인적이 드물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아직 오전이지만 공기가 뜨겁다.
금요일 밤과 새벽 사이의 지금,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여유로이 이 때 사진을 보고있자니
더위 탓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기와와 흙으로 만든 담벼락도, 둥근 돌을 가득 채운 담벼락도 가지각색이면서 조화롭다.

GOD

가로등이 참 예쁘다. 동그란 얼굴의 갓을 쓴 선비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전주에서 가로등이 예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을까?
정성을 들이면 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여기가 바로 북적북적 한옥 마을!

사람이 왜 이렇게 없나 싶었는데 여기 다 있다ㅋㅋ
한복 맞춰 입은 가족, 교련복 입은 커플도 눈에 띄고!
2인승, 4인승 전동기도 대여할 수 있다.
전동기를 탈까 말까 고민했는데,
걸으면서 천천히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지 어느 순간 잊어버렸다ㅎㅎ
만두, 육전 등 길거리 음식도 많다.
화덕 호떡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오픈 준비 중ㅠㅠㅠ 다음에 먹으러 올게..

매실 마을?

골목길을 따라 심어진 매실 나무!
완전 싱그러워..
세상 청량함은 얘가 다 가진 듯
풋풋하니 귀엽다.

또 가고싶은 곳

힝..
식당 전경 사진일 뿐인데 벌써 군침이 고인다.
배고파! 새벽에 이런 사진 보는거 아닌데..
고기 먹자!!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ㅎ

고기먹으러 왔다가 술부터 시킴.
사회에 지친 나는 어느샌가 술쟁이가 되어버렸다.
내 인생에 술이 들어올 줄이야..
이젠 내가 먼저 술을 찾는다.
전주에서 유명한 술, 모주 한 잔!
여름에 차갑게 마시면 상큼달달 딱 맛있을 수정과맛 술!

원래의 계획

비주얼 참 좋다.
고기의 두께와 맛깔나게 그을린 그릴 자국, 고기와 파, 깨소금 색감의 조화.
어떤 음식이든 깨를 뿌리면 참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ㅋㅋ
고기는 두툼하고 달짝지근하니 맛나고
밑에는 팽이 버섯과 양파가 깔려있는데 함께 곁들여 쌈 싸먹으면 행복-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더 좋아ㅎㅎ

숨은 전동 성당 찾기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하며 찰칵!
근데 여기 커피 엄청 비싸다

예, 이미.. 했습니다

꼭 적어놨어야만 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지나치지 못한 방앗간

방금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에이드 할인이라는 말에 어느새 또 주문.. 근데 왜때문에 할인은 안 하죠?
파인애플 키위 에이드? 픽!
정말 맛있다.
근데 얼음이 너무 많아서 양이 너무 적다.. 근데 맛있다.

알록달록 과일청


입이 즐거웠던 하루!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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