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행기는 오전 11:10 출발 예정!
사이판은 보통 밤 10시 출국, 새벽 4시 귀국 비행편으로 다녀오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우리는 소중한 연차를 아끼기 위해 낮 비행기로 구했다 히히
목적지는 인천 공항.
원래는 지하철을 탈 생각이었는데 찾아보니 근처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두 곳이나 있었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공항버스 타는 걸로 변경!
했는데..
예정 시간보다 40분 더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안내 표지판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한참 뒤에 도착할거라고.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조급한 마음에 지하철 역으로ㅠㅠㅠㅠㅠ
으아... 비행기 못 탈 듯 하다...
티켓 발권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에 마감된다고 한다.
(딱 1시간 전에 도착했다)
인천 공항은 너무너무 넓었고 구역을 한 번 틀리면 바로 옆 구역까지 가는데에도 몇 분은 걸린다.
공항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가 한 번에 찾을 리가ㅠㅠㅠ
(참고로 티웨이 항공은 1 터미널 H 구역에 있다.)
항공사 직원분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티켓 발권이 진행되었다!
(헙 티켓에 시우민 생일광고가! 생각나는 친구가 있군ㅎㅎ)
게다가 승무원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이용하는 패스트트랙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일반 대기줄은 60명 정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우리는 7명 정도만 기다리면 되었다.
그 7명의 순서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정말정말 급했지만
수많은 인국공 직원분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행복하세요!! bb
올해 운은 여기에 다 쓴 것 같다 히히
(지금이 12월이라 다행><)
4시간 반을 날아~ 사이판 국제 공항에 도착!
공항이 아주 작아서 포켓 와이파이 대여소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사이판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도 와이파이가 잘 되거나, 전혀 안 터지는... 복불복이 심한 국가라고 한다ㅠㅠ
한국에서 대여하면 고장났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현지 업체에서 대여했다.
택시를 타고 전원을 켜보니 충전이 잘 되어있다!
하지만 예상대로 통신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포켓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예상대로 느리다.
얼마나 느릴까?
성질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한국 인터넷 속도를 미리 측정해 왔다! 요호~ 과연?!
두구두구두
헙... 단위가 다르다니!!!!
200 : 110,000 (사이판 : 한국)
무려 500배나 차이가 난다.
심한 때에는 카톡 한 통이 7분 후에 전송되기도 했다.
(친구들이랑 실시간 대화는 거의 불가능...)
아무튼! 없는 거랑은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하니까 히히
게다가 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교환을 해 주신다니 마음이 정말 편하다.
사이판에서의 첫 저녁 식사를 위해 토니 로마스로 향했다.
사이판은 차로 한 바퀴 도는데 1~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로도 알려져있는데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다!
작은 섬이라 음식점이 많지 않다보니 어딜 가나 대기 인원이 있다.
여섯 팀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입장!
우리가 먹으러 온 것은 요거.
베이비 백 립!
해외여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단연 구글맵인데
구글맵에는 지도 뿐만 아니라 리뷰 기능이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베이비 백 립을 먹을 예정!
세 가지 크기 중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했다.
전 세계 사람들의 리뷰를 모아볼 수 있다니... 짱짱!
메뉴판이 메인 요리들로만 채워져있어 한참을 찾았다
콜라야 어디있니?
음료는 없는지 여쭤보니 요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이걸 왜 이제 주세요..
콜라를 먹으려다 사진에 혹해 베리베리 주스와 망고 콜라다를 주문했다.
(코크나 아이스티 등은 리필 가능!)
드디어 나온 스테이크!!
간장 베이스의 소스일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새콤한 소스였는데 생소했지만 좋았다.
엇 생각해보니 굽기 조절이 가능한데 따로 말씀을 안 드렸다
얘는 뭐였을까!ㅋㅋㅋ
여기 감자튀김은 식어도 정말 바삭하니 맛있다.
리뷰에서 '미국식 양' 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 많다.. 처음 봤을 땐 몰랐는데..
먹다 보면 배가 부른데 접시를 보면 아직도 많다ㅋㅋㅋㅋ
식사를 마친 후 계산하기 전 꿀팁!
사이판에서 더 유용한 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특정 메뉴에 한해 T 멤버십 할인이 된다는거!!!! 오예!
사이판에는 T 멤버십 할인이 되는 음식점이 많다.
토니 로마스는 무려 30프로 할인!
바코드 스캔으로 회원 여부만 인증하고
포인트는 차감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잘 쓴 느낌! 요호~!
저녁식사 후 시내를 돌아볼 겸 산책을 했다.
그 중 멀리서도 눈에띄는 가장 화려한 건물의 이 곳!
건물 외관을 구경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카지노다...
사행에 관심 없는 우리는 짧게 구경하다 퇴장.
밤이 늦었으니 오늘 일정은 이렇게 간단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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